지팡이를 보고 먼저 다가 온 공항 직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제가 시카고 행 비행기 표를 끊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지만, 이번엔 출발부터 정말 영화 같은 따뜻한 일이 있어서 얼른 블로그를 켰어요.
사실 제가 평소에 조금 오래 걸으면 오른쪽 다리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늘 지팡이를 든든한 친구 삼아 짚고 다니는데요. 오늘도 가방에 맛있는 김밥 두 줄 딱 챙겨 들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차분하게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죠. 드디어 시카고행 탑승권을 받고 잠시 서 있었을 때였어요.
갑자기 제 앞에 외국인 남자 직원 한 분이 다가오시는 거예요! 제가 따로 공항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제 지팡이를 보고는 "도와드릴까요?" 하면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그 따뜻한 호의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죠. 휠체어에 편안하게 앉아서 복잡한 공항 체크포인트를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통과했답니다. 덕분에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아주 기분 좋게 터미널 대기석에 자리를 잡았어요.
고마운 마음을 김밥에 담아
가만히 앉아있는데, 절 도와준 그 고마운 청년에게 뭐라도 보답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가방 속에 아껴둔 김밥을 슥 꺼내서 건넸죠. "한국 음식 좋아하면 한번 맛볼래요?" 하고요.
그랬더니 이 청년 눈이 동그래지면서 "와, 저 한국 음식 진짜 좋아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거 있죠?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넉넉하게 팁도 챙겨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You Made My Day!"
헤어지기 전, 그 청년이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면서 던진 한마디가 아직도 귀에 맴도네요."You made my day! (당신 덕분에 오늘 하루가 최고예요!)"
저도 지지 않고 똑같이 대답해 줬답니다.
"나도 그래요! 당신 덕분에 내 여행의 시작이 최고예요!"
따뜻한 배려와 김밥 두 줄이 만나 서로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순간이었어요. 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득 안고 이제 비행기 타러 갑니다.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친절 하나와 작은 나눔 하나가 낯선 사람의 하루까지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배웠습니다.
“You made my day.”
작은 친절이 서로의 하루를 비꾸었습니다.
오늘은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