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든든한 노후 준비, 60세가 넘으면 근육이 최고의 보험입니다

근육이 최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근육 보험’, 나는 60대가 되어서야 그 가치를 알았습니다

젊었을 때는 보험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보험, 건강보험, 생명보험….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여러 보험을 준비하면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60세를 넘어서면서 저는 한 가지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보험 중 하나는 보험회사에서 파는 상품이 아니라 내 몸에 차곡차곡 쌓아 놓은 근육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하는 이유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날씬해지고, 조금 더 건강해 보이기 위해 운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근육은 단순히 보기 좋은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의 힘이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는 힘, 의자에서 일어서는 힘, 계단을 오르는 힘, 장을 보고 가방을 드는 힘, 여행을 가서 내 발로 걸어 다니는 힘….

평소에는 너무 당연해서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사실은 모두 어느 정도의 근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몸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도 큰 수술을 앞두고 근육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수술전 준비 수술후에는 원칙 지키기

몇 년 전 저는 아주 큰 척추 수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수술은 11시간이 넘는 큰 수술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결과 역시 제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제가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전에 가능한 범위에서 내 몸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약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수영을 했습니다.

걷는 것은 통증 때문에 힘들었지만 물속에서는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실내 자전거도 탔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스쿼트와 근력운동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어려운 운동 이론을 알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수술을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수술을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놓자.”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제 몸을 위해 했던 참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수술 전에는 준비하고, 수술 후에는 원칙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수술 전에 운동했다고 해서 수술 후에도 제 마음대로 열심히 움직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수술 후에는 의료진이 정해준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특히 처음 3개월 동안은 워커 없이는 단 한 발자국도 걷지 않았습니다.

몸 상태가 조금 좋아진 것 같은 날에도,

“몇 걸음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시험해 보지 않았습니다.

한 발자국도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할 수 있는 만큼 몸을 준비했지만, 수술 후에는 서두르지 않고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경험을 지나오면서 저는 근육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근육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몸에 큰 일이 생긴 다음에 급하게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근육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근육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보험은 보험료를 내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은 다릅니다.

누군가 대신 만들어 줄 수도 없고, 필요해졌다고 하루 만에 살 수도 없습니다.

조금씩, 꾸준히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늘 10분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 몇 번.

의자를 잡고 안전하게 앉았다 일어나기.

자신의 상태에 맞는 스트레칭과 균형운동.

이렇게 작은 움직임이 하루하루 쌓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근력운동과 신체활동, 충분한 영양을 통해 근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60대 이후의 운동을 젊은 사람과 비교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오래 내 힘으로 살아가기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육의 진짜 가치는 ‘독립적인 생활’에 있습니다

60대 이후 근육을 이야기할 때 저는 팔뚝의 크기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내 생활을 내 힘으로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가.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고, 의자에서 일어서고, 화장실에 가고,

장을 보고, 계단을 오르고, 좋아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젊을 때는 너무 당연했던 일들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근육 보험’은 몸짱이 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삶을 가능한 한 오래 내 힘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운동은 몸만 바꾸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제가 놀랐던 것은 몸의 변화만이 아니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도 해냈다.”

아주 작은 말이지만 이 성취감이 하루를 밝게 만들어 줍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에도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도 커졌습니다.

물론 운동한다고 모든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거꾸로 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운동했다면,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움직일 수 있는 몸을 주셨으니 그 몸을 잘 돌보고 싶어서 운동합니다.

그래서 운동이 예전처럼 숙제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감사의 표현이 됩니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 운동이야.”

이런 말을 가끔 듣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이 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한 시간을 걸을 필요도 없고 무거운 아령을 들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내 몸이 허락하는 만큼 시작하면 됩니다.

10분을 걷고, 의자에서 몇 번 일어나 보고,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고, 내일 다시 하는 것입니다.

단, 척추질환이나 관절질환이 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분이라면 자신의 경험만 믿고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운동의 종류와 강도는 자신의 몸 상태와 의료진의 조언에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저는 이 두 가지가 60대 이후 운동에서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육보험의 혜택

나에게는 ‘근육 보험’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이제 조금 특별한 보험을 하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조금씩 운동하며 차곡차곡 만들어 가는 **‘근육 보험’**입니다.

이 보험은 매달 보험료가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의 한 걸음, 오늘의 수영, 오늘의 스트레칭,

오늘의 작은 근력운동으로 보험료를 냅니다.

그리고 그 보험의 혜택은 언젠가 먼 미래에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의자에서 조금 편하게 일어나는 것, 조금 더 힘차게 걷는 것,

내가 좋아하는 곳에 내 발로 갈 수 있는 것.

어쩌면 이런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미 제가 받고 있는 보험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60세가 넘었다고 늦은 것이 아닙니다.

60세가 넘으면 근육은 더욱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돈으로 대신 살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대신 만들어 줄 수도 없는 자산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조금씩 모아가면 어떨까요?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근육 한 푼을 저축합니다. 🌿


✝ 오늘의 말씀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 잠언 24:5

건강을 지키는 데도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많이 운동하는 것이 지혜는 아닙니다. 내 몸을 알고,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움직이고, 쉬어야 할 때는 쉬는 것 또한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몸을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돌보는 것.

그것이 제가 운동을 계속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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