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도 힘들었던 나, 척추 대수술 후 다시 걷기까지
T11부터 골반까지 척추 유합 수술, 그리고 5년 후 감사한 삶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상하지 못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저에게 그 순간은 척추 수술을 앞두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척추 측만증 문제로 인해 걷기도 쉽지 않았고, 통증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은 단순히 힘든 시간이 아니라, 내 몸을 다시 배우고 건강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큰 결정을 해야 했던 척추 수술
저는 T11(흉추 11번)부터 천골과 골반까지 연결하는 척추 유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또한 L5-S1 부위 전방 요추 유합 수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등 아래쪽부터 골반까지 척추를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 마디를 하나로 고정하는 큰 수술이었습니다.
이런 수술을 앞둔 사람의 마음은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 후 나는 다시 걸을 수 있을까?”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생깁니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수술 전, 걷기 대신 몸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수술 전에 걷기 운동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통증 때문에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운동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몸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수영을 많이 했습니다.
물속에서는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줄이면서 몸을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가끔 실내 자전거를 탔고, 가능한 범위에서 스쿼트 같은 하체 운동도 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술을 견디고 회복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근육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나를 지켜주는 중요한 힘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수술 후 첫 3개월, 가장 중요한 시간,의사가 내게 가장 강조한 것
큰 척추 수술 후 첫 3개월은 회복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담당 의사가 제게 가장 강하게 반복해서 말했던 문장이 있습니다.
“YES, WALKER ALL THE TIME.”
“NO BLT.”
처음에는 이 말의 뜻이 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 지침을 지킨 것이 안전한 회복의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WALKER ALL THE TIME (항상 워커 사용)
수술 후 조금 걸을 수 있다고 해서 혼자 걷지 말라고 했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항상 워커와 함께 움직이며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도 워커와 함께 서고 걸으라고 했습니다.
회복은 빨리 걷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안전하게 제대로 회복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NO BLT, 척추를 보호하는 세 가지 금지 동작
의사가 말한 BLT는:
B = Bending (허리 굽히기 금지)
L = Lifting (무거운 것 들기 금지)
T = Twisting (허리 비틀기 금지)
라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 동작은 수술 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이 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했습니다.
물건을 바닥에서 들어 올릴 때도 조심했고, 갑자기 허리를 돌리는 행동도 피했습니다.
큰 수술 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초기 회복 기간입니다.
저는 수술 후 처음 3개월 동안 워커를 사용했습니다.
조금 걸을 수 있다고 해서 서둘러 혼자 걷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들으며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걷는 기쁨을 찾다
재활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움직임이 감사했고,
나중에는 걷는 것이 감사했고,
지금은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많은 통증 약에 의존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었고,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5년, 나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수술 후 5년이 지났습니다.
물론 완전히 예전 몸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가끔 다리 저림이 있고, 때로는 엉덩이뼈 주변이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매일 맨몸 근력운동을 하면서 제 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척추 엑스레이를 본 의사들도 큰 수술을 받은 몸인데도 이렇게 활동하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척추 수술을 앞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
저의 경험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상태도 다르고 회복 과정도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것은 분명합니다.
수술 전에는 가능한 범위에서 몸을 준비하고,
수술 후에는 조급해하지 말고 안전하게 재활하며,
그 후에는 꾸준히 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 수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완벽한 몸이 아니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몸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걸을 수 있다는 것,
운동할 수 있다는 것,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
그 모든 것이 저에게는 큰 감사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은 [척추 건강 시리즈 2] “척추 수술 후 3개월, 의사가 강조한 YES WALKER, AND NO BLT"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