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로그를 시작하기까지
사실 '블로그'라는 인터넷 세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내가 직접 해보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왠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마음을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읽힐 만한 글이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
아침에 눈을 떠서 가장 먼저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온기, 동네의 조용한 카페 구석자리에 앉아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평화로운 시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마주했던 크고 작은 아름다운 풍경들,
무엇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과 나누는 짧고 다정한 대화들까지 이 모든 소중한 순간들이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시간이 흐르면 금방 희미하게 잊혀진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잘 쓰려고 욕심내지 말고, 그냥 나의 소중한 오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보자" 하고 말이지요.
누구에게 멋지게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꾸미지도 않고, 세련된 문장을 쓰려고 애쓰지도 않으려 합니다. 그저 훗날 내가 다시 꺼내 보았을 때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내가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곳에 담고 싶은 이야기
어쩌면 다른 이들에게는 아주 평범하고 심심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쁘고 지친 누군가가 우연히 이곳에 들렀을 때,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갈 수 있는 '작은 나무 벤치' 같은 공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저도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고 조심스러운 초보 블로거입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부담 없이, 아주 오래오래 이 길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 글이 그 소중한 첫걸음입니다.
나의 조용한 길에 발걸음을 나누어 주시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하루에 작지만 따뜻한 감사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