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건강의 보험이다---3주 쉬고 나서 더 확실히 알았습니다
60대가 되어 다시 느낀 꾸준한 운동과 근력의 중요성
“Exercise is insurance for your health.”
운동은 건강을 위한 보험이다.
그런데 이번에 약 3주 동안 먼 나라를 여행하면서 이 말을 내 몸으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평소 생활과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여기저기 다니고 일정에 맞추다 보니 내가 늘 하던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3주 정도인데 뭐 그렇게 달라지겠어?’
그런데 여행이 끝날 무렵 몸이 먼저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평소보다 힘이 빠지고 기력도 떨어졌습니다. 예전에 운동할 때 느꼈던 에너지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몰랐는데, 운동을 쉬어보니 운동이 내 몸을 얼마나 받쳐주고 있었는지가 보였습니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불과 3주 전까지 하던 운동인데도 몸이 예전처럼 바로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다시 시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면서 몸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힘이 다시 생기고 몸도 가벼워졌습니다. 에너지도 돌아왔습니다. 내가 집에서 측정하는 혈압도 다시 안정적인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래, 운동은 정말 건강의 보험과 비슷하구나.”
보험은 사고가 난 다음에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일 없을 때 미리 준비해 놓는 것입니다.
운동도 그런 것 같습니다.
건강할 때 하루하루 운동한다고 해서 엄청난 변화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바쁘면 하루 쉬고, 귀찮으면 또 하루 미루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매일 조금씩 움직여서 만들어 놓은 근육과 체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던 친구에게도 뇌졸중이 왔습니다
최근 60대 초반인 친구에게 갑자기 작은 뇌졸중(stroke)이 왔습니다.
그 친구는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도 꾸준히 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뇌졸중이 왔고 마비 증상까지 생겼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던 사람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그 일을 보면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한다고 해서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뇌졸중이나 다른 질병이 절대로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친구가 치료와 재활을 받으면서 회복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복 과정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나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친구의 빠른 회복이 평소 운동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뇌졸중의 위치와 정도, 치료를 얼마나 빨리 받았는지, 재활치료 등 여러 가지가 회복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도 친구를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만들어 놓은 체력과 근육도 지금 친구가 다시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을까?’
건강의 보험은 건강할 때 들어두자
자동차 보험도 사고가 나기 전에 듭니다.
집 보험도 불이 난 다음에 드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모를 일을 위해 건강할 때 준비합니다.
나에게 운동도 이제 그런 의미가 되었습니다.
운동은 병에 걸리지 않게 보장해 주는 보험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 몸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힘을 미리 조금씩 저축해 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 발로 일어나고, 내 다리로 움직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이라도 오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그러려면 몸에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불과 3주 정도 평소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통해 오히려 운동의 고마움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운동하고 있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운동을 쉬어보니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운동합니다.
오늘 하루 많이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내일 또 움직이는 것.
그것이 내가 오늘 내 몸을 위해 들어두는 작은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건강의 보험입니다.
보험은 필요해진 다음이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은 며칠 동안 운동을 쉬었을 때 몸의 변화를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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