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살리고 있었다
아침에 문득 발견한,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하나님의 선물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첫 호흡을 했습니다.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셔 봅니다.
공기가 내 몸 안으로 들어옵니다.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밤새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나는 계속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창밖에는 아침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 빛 덕분에 방 안의 물건도 보이고, 창밖의 나무도 보이고, 세상의 아름다운 색깔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만.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이렇게 당연할 수 있지?”
🌿 아침마다 일어나는 기적
지난밤 나는 꿀잠을 잤습니다.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었는데 아침이 되니 몸에는 다시 움직일 힘이 생겼습니다.
눈을 뜨고,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햇빛을 보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매일 경험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을까요?
내가 오늘 아침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햇빛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난밤 편안히 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기적은 아주 특별한 날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돈을 내지 않고 오늘도 숨을 쉽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공기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우리는 공기를 마실 때마다 돈을 내지 않습니다.
숨을 한번 쉬고 생각해 봅니다.
이 공기를 내가 만들었나?
아닙니다.
우리는 산소를 저장하고 운반하고 이용하는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이 거대한 자연의 질서를 내가 만든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의 호흡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 창세기 2:7 — 생명의 호흡을 주신 하나님
나의 첫 호흡에서부터 생명은 선물이었습니다.
💧 따뜻한 물 한 잔도 달라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 마시는 물 한 잔.
어제까지는 그냥 건강을 위해 마시는 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물이 없으면 사람도, 동물도, 나무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수도꼭지를 틀어 너무 쉽게 물을 얻기 때문에 물이 얼마나 귀한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구에 물이 있고, 비가 내리고, 강물이 흐르고, 식물이 자라며 생명이 이어지는 이 모든 질서를 생각하면 물 한 잔도 결코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늘 내가 마신 물 한 잔도 감사였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도 마찬가지입니다.
햇빛이 있으니 식물이 자랍니다.
우리는 빛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너무나 오래 보아온 햇빛이라 별생각 없이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햇빛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해가 떴구나.”
어제도 뜨고 오늘도 뜨고, 내가 관심을 갖든 갖지 않든 세상은 놀라운 질서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편 104편은 물과 땅, 생명과 먹을 것, 호흡까지 창조 세계 전체를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라고 고백합니다.
😴 잠도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잠입니다.
나는 어젯밤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니 몸과 마음이 다시 하루를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습니다.
좋은 베개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잠 자체를 살 수는 없습니다.
편안하게 잠들고 다시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 오늘 먹을 음식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음식을 먹습니다.
사람이 씨앗을 심고 농사를 짓지만 사람이 씨앗 속에 생명을 넣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흙 속에서 싹을 틔우고, 햇빛과 물을 받아 자라고, 마침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옵니다.
평범한 밥 한 그릇도 이렇게 생각하면 참 많은 것을 품고 있습니다.
- 시편 104편 — 자연과 생명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
❤️ 나는 왜 이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오늘 아침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것들을 매일 받고 살아가면서도 나는 얼마나 자주 그것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공기가 있으니까 숨 쉬었고,
물이 있으니까 마셨고,
해가 뜨니까 아침이 왔다고 생각했고,
음식이 있으니까 먹었고,
밤이 되니까 잠을 잤습니다.
감사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입니다.
공기도 감사.
물도 감사.
햇빛도 감사.
음식도 감사.
잠도 감사.
감사, 감사, 또 감사입니다.
🙏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
오늘 이 글을 쓰면서 가장 마음에 들어온 말씀은 사도행전 17장 25절입니다.
“......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사도행전 17:25
생명과 호흡과 만물.
짧은 말씀인데 오늘 아침 제가 느꼈던 모든 것이 이 안에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신다는 성경의 표현은 창세기의 생명의 호흡과도 이어집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지금도 이 놀라운 창조 세계가 움직이도록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
오늘도 해가 뜨고,
물이 흐르고,
식물이 자라고,
우리의 가슴은 뛰고,
우리는 숨을 쉽니다.
내가 그것을 의식하지 않았던 어제도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오늘도 신실하시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신실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첫 호흡에 감사하기.
그리고 따뜻한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살아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아침이
사실은 선물로 가득한 아침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 감사, 감사입니다.



